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1위다. 환자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유방암으로 진료받는 환자 수는 2015년 14만293명에서 2020년 20만5,183명으로 5년 새 68%나 늘었다. 유방암은 최근 폐암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꼽히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유방암 생존율이 90%로 높은 편이며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도 높다. 유방 엑스레이에서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를 찾아낸다면 생존율은 95%까지 올라간다.
유방의 미세석회화가 진행되더라도 외관상으로는 아무 흔적이 없어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질 정도면 상당 기간 석회화가 진행됐다고 보면 된다. 미세석회화란 유방조직 내에 조개껍데기 같은 칼슘 성분의 미세한 석회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유방 미세석회화는 대부분 엑스레이를 통해 발견된다.
미세석회화가 발견됐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양성이다. 10명 중 1명 정도가 악성으로 발전해 유방암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양성 석회화는 대개 1~2개의 석회질이 모여 있으며 모양은 동그랗다. 엑스레이 사진으로 식별이 가능하지만 석회질의 크기가 크다고 해서 유방암으로 의심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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